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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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 APAN 레카후기 적어봅니다. (전부 글이며 깁니다!)
작성자 : 조지은 (깹) 등록일 2018.10.15 조회수 2955
안녕하세요, 이번에 들어온 18기 조 지은입니다.
앞에서 나래언니가 후기를 길게 써주셔서 제가 추가적으로 더 이어서 쓸 말은 없지만
그래도 제 나름대로의 레드카펫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SNS상에서 나래언니와 가은언니 그리고 경서라는 친구와 이야기를 해서
새벽에 경희대 평화의 전당으로 먼저 가서 기다리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날 새벽 1시 반쯤에 도착하니 일단 저희뿐이라 밖이 많이 춥기도 했고 기다릴 동안
피시방에서 각자 게임도 하고 배우님 이야기도하고 유투브에서 영상도 찾아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아침에 자리가 잘 있는지 확인도 하고 편의점에서 음식도 먹으면서 대기시간을 보냈던 것 같네요!
만약 혼자였다면 그 오랜 시간을 대기할 수 없었을텐데, 이번에 루버스 들어와서 좋은 언니들, 친구를
만나서 같이 몇 시간을 웃고 편하게 잘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 4명이서 자리를 동시에 비우면 나중에 온 사람들이나 가드분들에 의해 자리가 뺏길까봐
밥도 교대로 내려가서 먹었던 웃픈 기억이 있네요. 오전 10시가 넘어가자 하나 둘씩 다른 분들도
오셔서 앞 열을 잡기 시작했고 오후 1시쯤 넘어가자 이미 앞열은 사람들 짐으로 다 차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나래언니는 근처 꽃집에서 예쁘고 아기자기한 꽃다발을 준비했고, 저는 한참 미스터 션샤인이 방영할 때
유진초이의 모자가 가지고싶어서 최대한 비슷한 모양의 모자와 해군앵커를 따로 검색하여 모자를
만들어놓은 상태였습니다. 저번에 루버스에서 진행하였던 단체관람때도 혹시나해서 가져갔었기에
오셨던 분들은 어떻게 생겼는지 보셨을 거예요!:)
(독수리랑 지구본 쪽에 은색 도금을 했으면 디테일이 더 살았을텐데 제가 귀찮음이 심해서 그만....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레드카펫 시간이 점점 다가오자 밖이 쌀쌀해지기 시작했는데 이미 그땐 저희 뒤로 다른 배우분들의 외국인 팬분들과 사람들이
많이 서계셔서 서서 어서 레카가 시작되길 기다렸고 저녁이라 차가 많이 막히는 모양인지 6시 예정이었던 레카는 6시 10분에
시작했고 저는 일단 밤을 샌 제 몰골이 말이 아니어서(?) 검정 볼캡을 쓰고있었는데, 모자를 나중에 어서 드리기위해 그 위에
유진군모를 더 써서 총 2개를 쓰고있는 상황이었어요.ㅎㅎ 사실 그때 깨어있는지 이미 몇 시간이나 지났고 머리도 무거웠지만
배우님을 보면 다 괜찮아질 것 같더라구요! 레카를 구경하면서 얼굴을 아는 다른 배우분들이 많이 지나가셔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지만 날씨가 점점 추워지기도하고 원래 티켓을 7시 10분에 받아야하는데 운영진분들께 양해를 구해서 시간을 늦췄기에
30분까지 나오셔야하는 데 하는 생각이 점점 들면서 마음이 초조해졌습니다. 

다행히도 7시 30분 전에 우리 병헌 배우님께서 나오셨고 저희는 처음 뵙는 거기도하고 안믿겨져서 몇 번이나
대박...헐헐....거리면서 배우님을 계속 부르고 배우님이 가까이 다가오셨을 때 저는 어떻게 용기가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빠, 저희 루버스예요!(ㅠㅠㅠㅠㅠ)라고 큰 소리로 말했고 그 말을 들으신 배우님이 앞에서는 그냥 미소만 띄시다가
저희를 보면서 환하게 웃으시는데.....밤 새서 힘들었던 거고 뭐고 고생한 것이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먼저 나래언니의 개그코드담긴 일명  '모리타카시'체 말투의 종이와 예쁜 꽃을 보고는 웃으시더니 '이거 나 주는거야?'라고
말하시는데 목소리마저 열일을 하시더군요. 옆으로 가실 것 같아서 그때 제가 모자 위에 덧쓰고있던 유진모자를 재빨리 벗어서는
이거 유진초이모자인데, 오빠 드리려구.....(그 뒤론 바로 앞에 계셔서 정신이 없어서 말을 웅얼웅얼) 라고 말하자
배우님께서 제가 건네는 모자를 보시더니 놀라셨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시고는 웃으시면서 뭐라고하시고 모자를 가져가셨는데
나중에 집에와서 동영상을 편집하며 입모양과 소리를 보니 '고마워.'라고 하신 것 같았습니다!(저는 그때 아이컨택을 못받았나 싶었는데
제가 말을 걸자마자 바로 아이컨택도 해주시고ㅠㅠㅠ멀티플레이가 안되었던 저는 모자를 무사히 건네드리자하는 마음때문에...기억을 못했죠! 하핫..)

가은언니는 너무 좋아서 그런지 말도 못했지만 단관때 루버스에서 주셨던 플랜카드를 열심히 들고있었고
경서도 병헌이라고 크게 적힌 종이를 들고 흔들다가 저희 4명 중 가장 오래(?) 배우님의 악수를 받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모자를 전달하느라 악수를 하지못했고 저빼곤 다 악수를 받은 것 같았어요. 다른 배우님들은 레드카펫에서 긴장하셨는지
생각보다 빨리 걸어가고 딱히 선물을 받는 배우님들도 없었기에 많이 걱정했는데 그것은 정말 기우였습니다.
한 분 한 분 눈 마주치면서 웃어주시고 특히나 루버스라고 말하니 더 환하게 웃어주시는 배우님을 보고 엄청 감동했고(ㅠㅠㅠㅠㅠㅠ)
루버스와 배우님과의 오랜 시간 함께해온 끈끈함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레드카펫을 다 보고나서
시상식에서도 사실 배우님께 '직접' 제가 만든 모자를 전달해드렸다는 것이 믿겨지지않기도했고 어안이 벙벙했어요.
그리고 배우님께서 옆의 배우님들과 이야기 하실 때는 무슨 말씀 하시는 걸까 싶기도하고 마지막에 대상을 수상하시게되셨을 때는
기뻐서 소리도 낼 수 있는만큼 엄청 지르고 플랜카드도 흔들었습니다.
(나중에 SNS를 보니 송출된 영상에 저희가 다 찍혔더라구요.ㅎㅎ) 레카때는 플랜카드를 품에 넣어뒀지만 미처 지나가실 때 꺼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아쉬움도 풀었습니다.

시상식이 다 끝나고 집에 들어가니 새벽 1시가 다되었더라구요. 시계를 보니 정말 24시간동안 거의 깨어있었구나하고 그제서야
피곤함이 몰려왔지만 배우님을 실제로 뵜다는 여운이 계속 남아있어서 영상을 보고 보고 또 보았답니다.
저희 앞에 오셨을 때의 배우님의 모습은 모자를 줘야해서 찍지못했지만 나래언니가 정말이지 잘 찍어줘서 감사하고있습니다!
(대신 제가 멘트를 쓸 A4용지를 집에서 미리 가져왔으니 이리 셈은 갚은 것으로 칩시다.)
그리고 생각보다 제가 모자를 건네는 장면, 배우님께서 그 모자를 들고있는 장면이 기사사진으로 많이 나와있어서
약간은 어색하면서도 기분이 좋았어요. 다음에 또 오프라인에서 배우님을 가까이 뵐 기회가 온다면 그땐 은 도색까지 잘해서
유진 군모 VER2를 선물해드려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런 큰 시상식을 구경하는 것이 처음이라 행사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허둥지둥거렸는데
저희 신입들 챙겨주시고 고생했다고 칭찬해주신 그 날 오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시상식에 가서 앞열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또 생긴다면 그때도 배우님 가까이에서 꼭 힘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찍은 영상이나 사진이 따로 없어서 글만 많이 쓴 것 같지만 읽어보시면 마치 저희랑 같이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을 느끼실 겁니다!
긴 후기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FOEVER 정희[2018-10-15 01:41:11]

아! 지은님^^
생생후기 너무 좋아요.

그저 병헌님은 늘 그 자리에 있답니다.
그저 루버스도 늘 그 자리에 있답니다.

새내기 신입회원님들께서 이렇게 복덩이역할을 하시네요.

병헌님께서 얼마나 팬분들을 챙기시는지 후기를 보니 더욱 더 실감도 나고...
마구마구 자랑해주세요.
저희들도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

도널드닭[2018-10-15 07:12:32]

ㅎㅎ영상보고 후기 읽고 다시 영상보고 "저 친구구나"나 했는데 마음도 참 예쁜 친구들...감동입니다.

허니뿐야 영복[2018-10-15 08:05:59]

고생하셨어요..너무 이쁘고 귀여운 친구들이 병헌님 기를 팍팍 살려주셨군요..다음번에도 부탁해요 하면 너무 심하죠? 아 그리고 글보니 3인조 가 아니고 4인조셨군요..기억의 오류 미얀해요^^

김성남[2018-10-15 11:36:19]

마치 하루를 옆에 있었던 듯 진짜 생생하네요~~ 인스타에서 영상 많이 봤는데 이제 글과 매치가 찰떡같이 됩니다~~
배우님이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배우님 좋아하시는 영상보니 참 감사하고 큰 일 해낸거 같아서 박수 짝짝~~^^
너무 수고 많았고 후기 감사해요~~♡

서지혜날개[2018-10-15 16:09:35]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계타서 정말 축하드려요

슈퍼난이[2018-10-15 16:55:56]

지은님의 열정이 부러운 1인입니다~^^
날도 추웠을텐데 애많이 썼구요~
덕분에 행복해하셨을 병헌님생각하니 더더욱 고마운 마음입니다~우리 루버스안에서 더 행복하게 지내보아요~~^^

오게바리정훈[2018-10-16 00:16:19]

후기 감사해요~~

클래식피아노소녀화영[2018-10-16 22:33:23]

지은님~후기너무좋네요~^^
반가워요~~

모란[2018-10-17 00:53:06]

대박 핵설레요ㅠㅠㅠㅠ 고생하신만큼 계타셔서 너모 좋아용 축하드립니다!!!!!

조지은 (깹)[2018-10-17 19:03:24]

계 탄 것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면 얼마든지 가까이에서 배우님 모습을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