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COMMUNITY

어쩌면 서로에게 닿을 지도 모를, 같은 마음들이 모여 있는 곳

제목 놈놈놈 dvd disk2 감독과 배우들 commentary 1
작성자 : 후리지아 등록일 2009.04.19 조회수 6819

DISK 2 COMMENTARY


김 : 안녕하세요? 저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을 감독한 김지운입니다. 올 한해 그 어떤 영화 보다도 다사다난하게 보냈던 놈놈놈 commentary시간이구요.. 오늘은 저와 이 자리에 정말 모시기 힘든 세 명의 멋진 남자 송강호씨, 이병헌씨, 정우성씨를 모시고 같이 commentary를 하기로 하겠습니다. 인사부터 나누시지요..


송 : 네.. 송강홉니다.


이 : 네, 안녕하세요? 나쁜놈 역할을 맡은 이병헌입니다.


정 : 안녕하세요? 좋은놈 정우성입니다.


김 : 네.. 오늘 commentary는 배우들이랑 하는 commentary니까 그 많은 놈놈놈 팬들이나 DVD팬들이 저 보다는 아마 배우들 얘기를 많이 듣고 싶어 할 것 같애요. 그래서 기탄없이 좋은 얘기, 나쁜 얘기, 이상한 얘기를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 : 이게 해외 version이면 해외를 위한 해외 version인가요? 국내 팬을 위한 해외 version을 국내 팬들에게 보여주는 해외 version인가요?


김 :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국내 팬을 위한 해외 version...


이 :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정우성씨 멘트였습니다.


정 : 국외 버전이면 영어로 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걱정 속에...


김 : 해외 무인도기를 또..


이 : 현실적으로 schedule상 저는 오기 힘든 schedule이었는데 정우성씨의 commentary가 너무 기대되서...


김 : 저도 마찬가집니다... (02:21) 창이 이병헌씨가 등장하네요...


송 : 그 해외 version도 cannes version이 있고... 두 가지가 아니었나요?


김 : cannes version은 지구상에 없어질 것 같고


송 : 최종적인 global version으로 생각하면 되겠네요...


김 : 네 그렇습니다. cannes의 완성 version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정 : 참.. 한 편의 영화로 참 많이 우려 드셨군요...


김 : 네.. 한 편으로는 다른 분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려 먹기도 많이 우려 먹었지만.. 워낙 찍은 것도 많고, 그리고 이게 편집을 하면서 무언가 scene을 첨가하고 빼고 바꾸면서 뭔가 다른 맛의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03:21)


김 : 이 장면이 영화에서 창이가 처음 나오는 장면인데 찍을때 기분이 어땠어요? 좀 부담감이 있었나요?


이 : 사실 이 scene이 우리가 촬영을 중반, 후반부쯤에 새롭게 끼워 넣게 된 scene인데 실내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 같지만 사실 야외, 한참 눈 오고.. 굉장히 추웠을 때 찍은 거라 사실 스텝들도 그렇고 굉장히 좀 고생스러웠던것 같애요. 그 때 바깥에선 굉장히 추운 날씨고 안에서는 입김이 나오니까 그 온도를 맞추기 위해서 또 온풍기를 갖다 놓고 틀었다.. 껐다 하면서.. 음... 굉장히 어색한 웃음이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배우들은 그럴 때가 제일 곤욕스러운것 같애요.. 굉장히 어색한 그런 동선과 대사와 감정을 주문하면 배우들은 마치 마술사처럼 모든걸 다 해 내리라고 믿는 감독들이 간혹 있더라구요...


김 : 네.. 간혹 있는데...


이 : 네.. 저 scene 찍으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김 : 그걸 또 훌륭하게 보여주는 연기자가 있고...


(04:25)


김 : 이 장면은 그.. flying cam 으로 유명한 회사들 몇 개 있는데 그 중에서 말 그대로 flying cam이라는 회사 이름을 가진 회사가 찍었으니까... ‘Van Helsing’도 찍었고, ‘Mission Impossible’도 찍었고, 그리고 ‘Spiders’도 찍었나? ‘007’도 찍은 flying cam 회산데 여기서 이제 flying cam 조종사 operator와 camera man은 사실은 인물을 찍은건 처음이래요.. 프랑스 친구가 모형 헬기를 띄웠는데 유럽대횐가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전력을 가지고 있고, 이 team들은 아마 ‘황후화’를 찍었다는 얘기가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