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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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서로에게 닿을 지도 모를, 같은 마음들이 모여 있는 곳

제목 commentary 3
작성자 : 후리지아 등록일 2009.04.19 조회수 5865
 

(09:25)


정 : 다시 자이관이 나오네요.. 이 기차 촬영 끝나고 천만원인가에 사 가라고 그랬었나요?


김 : 팔백만원인가에 사 가라고 했었는데 옮겨갈 방법이 없어서....


김 : 저 기차는 이제 저걸 끝으로 해서 이제 모 박물관이나 이런데 들어가는.... 어쨌든 저 기차가 50km이상을 달린 증기기관차라 다른 어떤 영화에서도 이렇게 빨리 달리는... 우리 기관차의 기관원들이 자기네들은 30km이상 안달려 봤다고.. 물이 생긴다고... 사고 나면 어떡할거냐고... 막...


송 : 1300년대에 만들어진 기차.. 그 때 실제로 운행됐던 기차니까 그런 염려가 될 만도 하지요... 사실은...


김 : 사실은 1300년대?


송 : 아.. 1300년대가 아니라 1930년대...


이 : 깜짝이야...


(10:40)


김 : 아.. 이 음악은 내가 opening에 세 사람이 모이는 기차 scene에 active한 음악을 원했었고, 음악 감독을 중국으로 직접 불러서 현장도 못나가게 하고 호텔방에 거의 강금하다시피해서 음악을 작곡하게 했어요. 그래서 이제 찍어온 것을 현장 편집하면서 거의 현장 음악처럼 붙여서 그런 active한 맛을 더 요구했던... 음악 감독들이 중국에 와서 현장도 못나가고 그래서 음악을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11:56)


김 : 어색하지 않게 안과 밖의 연결이 잘 됐던것 같애요. 지금 cg team이 배경을 set안에서 창문을 통해서 그려 넣기도 했지만 광선이라든가 강호씨 특유의 그런 연기 호흡들이 잘 매치가 됐던.. 그래서 하나도 어색하지 않았던...


(12:26)


이 : 이 장면은 아주 real한 것 같아요...


송 : 흐흐흐흐


이 : 송강호씨 연기 중에 제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연기입니다.


(12:41)


김 : 여기 폴짝 뛰어 오는 저 연기를 보고 되게 좋아하는 사람달이 많았던.. 이 걸음걸이는 뭐 어떤 roll model이 있었어요? 그런데 왜 그렇게 반말했다.. 존댓말 했다 그러지? roll model이 있었어?


이 : 넌 누구냐? (웃음) 그건 제 기억에는 현장에서 감독님하고 저하고 계속 창이란 인물을... 저게 초반 촬영 때 였으니까 창이라는 캐릭터를 이것 저것 몸짓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과정 중에 나온 좋은 idea였던것 같애요.




(13:21)


김 : 이것도 되게 어렵게 찍은 장면이었었는데 저게 되게 focus... 이동 때마다 focus가 초점이 계속 틀려지기 때문에 아주 애를 먹었던 장면이었던것 같애요.


정 : 그래서 뒷부분이 다 날라갔지요.


김 : 그리고 어쨌든 도원의 첫 등장... 진면목이 딱 나오는 장면은 이 장면이... 멋있는것 같애서... 이 장면에서는 박수까지 나왔던.. 외국에서 봤을 때


이 : 그 때 정우성씨가 치더라구요.. 제가 봤을 때(웃음)


정 : 어찌나 좋던지...


김 : 저 태구의 좀도둑스러운 면모... 계속 자그만거에 집착하는... 저 태구 캐릭터를 아주 잘 보여줬죠. 저게 밖에서 총소리가 빵빵 울려도 좀스러운 물건들에 집착하는 좀스러운 캐릭터가 잘 표현됐어요.


(14:30)


김 : 저 꼬마는 원래 엑스트라처럼 불렀던 꼬마였었는데 애가 표현력이나 정서가 좋아서 연기를 아주 잘 했던 친군데 요새 방송에도 많이 나오는것 같더라구요. 내 전화번호를 따갔는데 연락이 안오네요.


(14:54)


김 : 네 저 꼬마를 채가는 사람은 김민석 조감독인데 그 때 가발 쓰고 했는데 다른 여자분한테 시켰는데 그 채가는데 힘이 없어가지고 조감독이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