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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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서로에게 닿을 지도 모를, 같은 마음들이 모여 있는 곳

제목 commentary 4
작성자 : 후리지아 등록일 2009.04.19 조회수 6043
 

(15:09)


김 : 저 득재란 캐릭터가 나중에 창이에게 엉기다가, 분수없이 대책없이 엉기다가 죽고마는데 창이의 손에...  그거에 대한 어떤 인연을 모티브를 만들기 위해서 저 친구한테 이 scene에 느낌을 줬었어요.


(15:36)


김 : 세 사람이 이제 액션을 통해 만나는 첫 scene의 신호 울림이죠. 나는 요 sound가 되게 좋아요. 총을 장착하고, 칼 빼고, 타다닥 뛰어갈 때 sound 느낌이 매번 볼 때마다 약간 짜릿한 느낌이... 저 총 돌리는 것도 사실은 정두홍 감독한테 그 총을 다루는 것이 약간 무협적인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 얘기를 했었고 아주 멋지게 우성씨가 돌려줬죠.


정 : 저 기차 안으로 뛰어 들어오는 것 셋트에서 촬영하면서 턱을 어찌나 많이 부딪혔는지..


김 : 정말 저 때 부상의 전조지....  지금 찍었던 것도 사실은 기차에서 밖으로 빠지는 것이 되게 어렵게 찍었던 건데 달리는 기차 안에서... 이 장면은 원래 다른 shot을 쓰고 싶었었는데 편집의 남이사가 창이의 표정이 너무 좋다고 고집해서 쓴 장면예요.


이 : 저 표정은 감독님에 대한 분노였었어요. 왜 배우들을 이렇게 위험한 촬영을 하게 할까..


김 : 그게 연출 수 중의 하나야.. 연출 기법 중의...


(16:52)


정 : 전 이 cut가 그렇게 좋아요.


김 : 저게 지금 wire cam인데 한국에서 처음으로 컴퓨터로 해서 높이와 speed와 angle 이런 것을 처음 시도했던 그런 작업이죠. 여태까지는 저 wire cam을... 한국 팀들인데 (기차에서 떨어지는 도원) 이건 원래 잘못 떨어진건데... 원래 ng cut인데 저게 잘못 떨어졌는데


정 : 저 옆쪽으로 안전하게 만들었는데


김 : 몇 시간에 걸쳐 안전 장비를 만들었는데 그 옆으로 잘못 떨어지는 바람에.. 그런데 훨씬 더 힘있고 멋있는 shot이 연출이 돼서....


이 : 아까 그 송강호씨 뛰어가는 장면은 정말 우리가 자이관에서 굉장히 날씨 때문에도 그렇고 촬영 때문에 고생하다가 처음으로 다들 행복했던... 모니터를 하면서 정말 영화 너무 재밌겠다고 생각한 그런 장면이었던것 같애요.


송 : 여기가 잘 아시겠지만 해발 2000m가 되가지고 그냥 서서 연기할 때는 전혀 모르겠는데 저렇게 뛰게 되면은 평지보다 한 5배 정도는 숨이 가빠오고 휴대용 산소 호흡기를 스텝들이 가지고 있다가 한 번, 한 take 끝나면 제 입에 물려주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데...


이 : 축구 하실 때는 저거 보다 한 20배는 더 뛰셔도 전혀 산소 호흡기가 필요 없으시던데요..  확실히 돈이 걸린 것은 다른것 같애요...


(웃음)


김 : 바로 눈 앞에 보이는 돈과...


이 : 그렇죠... 그 땐 거의 super power가 나오니까...


송 : 와.. 심리적인 효과도 있었겠지.. 아무래도...


(웃음)


김 : 난 인간 산소 호흡긴줄 알았어...


(18:37)


김 : 저 두 사람의 얼굴 크기가 참...


김 : 저 들어오는 오토바이가 저게 되게 꺾는게... 저 오토바이가 저렇게 꺾이지 않는데 정말 오토바이를 타는 기술이 professional하지 않으면 안되는건데 승수가 오토바이를 잘 타고 다닌다고 그러더라구요... 류승수씨가... 그래서 맡겼는데, 그런데 못해서 다른 오토바이 전문 스턴트맨이 했던...


이 : 류승수씨는 여기 나오는 인물하고 성격이 비슷한것 같애요.


(19:18)


김 : 우리가 'Dumb & Dumber'라고 얘기했던 그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