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스터션샤인' 이병헌 <내가 망하는 길> 새드엔딩 복선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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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7-29 조회수 663 | |
이러니 “김은숙 하면, 로맨스”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서 이날 애신은 서신에 답하지 않는 유진을 직접 찾아가 자초지종을 물으며 눈길을 끌었다. “서신을 아직 읽지 못했다”는 유진의 말을 믿지 못하는 애신은 유진을 다그치며 그의 마음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망하게 하려고 한다는 유진의 계획이 혹여 조선을 망하게 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애신 자신을 망하게 하려는 것인지 물었다. 그러나 유진은 도리어 “나를 망하게 하는 길인 것 같다”는 답을 하며 웃었다. 또한 곧바로 일본군이 난사한 총에 조선인들이 죽는 사건이 벌어지고, 일본군을 직접 쏜 애신이 더 위험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유진이 스스로 일본군 앞에 나섰다. 이일로 애신은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유진이 곤경에 빠진 것이라 생각하며 그의 “나를 망하게 하는 길”이라는 말을 곱씹게 됐다. 이처럼 한 여자를 사이에 둔 세 남자의 이야기가 각각 시청자들을 애달프게 만들면서 김은숙 작가의 멜로라인에 깊이 빠져들게 했다. 그동안에도 김은숙 작가는 드라마에서 로맨스로 큰 성과를 이룬 바 있다. 특히 멜로라인의 주인공들 간 대사들이 시청자들을 들뜨게 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 김은숙 작가가 이번 ‘미스터 션샤인’으로는 슬픔과 질투로 가득찬 사각 멜로 구도로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궁금해지는데, 이병헌의 대사 “나를 망하게 하는 길”이라는 말 등이 복선이 되어 새드엔딩을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게 만든다. 결코 순탄하지 않았던 시절, 서로 다른 입장에 설 수밖에 없는 남녀 주인공들의 사랑이 과연 이뤄질 수 있을지 앞으로가 더욱 주목된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8회분은 29일 밤 9시에 방송된다. ch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