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제목 내년 데뷔 30주년 이병헌, 작품도 대중성도 다 잡는다
등록일 2019-10-11 조회수 978

연말엔 ‘백두산’ ‘남산의 부장들’ 개봉







배우 이병헌이 경쟁력을 갖춘 작품은 물론 관객과 시청자를 친근하게 아우르는 대중성까지 다 잡는 행보를 걷는다. 내년 데뷔 30주년을 맞는 그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어느 때보다 왕성한 활동을 이어간다.



이병헌은 최근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히어’ 출연을 확정했다.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 위치를 지켜온 두 사람이 드라마를 함께하기는 처음이다. 지난해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성공을 통해 얻은 대중의 높은 선호가 ‘히어’를 향한 기대로도 이어진다.



스크린에서는 더 분주하다. 이병헌의 영화 출연작은 곧 ‘한국영화 기대작’ 목록으로 통한다. 12월 제작비 200억 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백두산’의 개봉 이후 ‘남산의 부장들’을 연이어 내놓는다. 백두산 화산폭발에 직면한 남북한의 긴박한 상황, 1970년대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 이병헌을 통해 그려진다. 특히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역을 맡아 시선을 붙잡는다.



데뷔 30주년인 내년에도 일정은 꽉 찼다. 송강호와 네 번째 호흡인 영화 ‘비상선언’ 촬영을 마치자마자 국제 비영리 단체 이야기인 ‘히어’에 돌입한다. ‘다작’에 나선 배우들은 여럿이지만 블록버스터부터 묵직한 메시지의 극영화, 사람 사는 이야기인 TV 드라마를 넘나드는 톱스타 배우는 이병헌이 유일무이하다. 그렇다고 할리우드 활동을 배제하지도 않았다. 이병헌은 현재 미국에 머물면서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때때로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