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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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산의 부장들’ 설 300만 흥행… 이병헌 명연기 또 통했다
등록일 2020-01-27 조회수 685

박정희 암살사건을 다룬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이 설 극장가를 압도하며 개봉 6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2일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은 설 연휴 동안 꾸준히 관객몰이를 한 끝에 개봉 6일 만인 이날 오후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이병헌이 출연한 전작 ‘백두산’(최종 관객수 824만명)의 6일째 300만 관객 돌파 속도와 동일하다. 1000만 영화인 ‘베테랑’(1341만명) ‘도둑들’(1298만명)과도 같은 속도다. 1980년대 현대사를 다룬 ‘1987’(723만명)의 9일째 300만 관객 돌파 속도보다는 빠르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설 연휴 기간 내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연휴 이후에도 흥행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을 기억하는 세대들도,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세대들도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한국 현대사의 가장 드라마틱했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이병헌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에, 정치물임에도 누아르처럼 느껴지는 장르적 재미까지 더해져 호평을 얻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