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제목 [스타연구소②] 이병헌, '믿보배' 찬사가 어울리는 배우
등록일 2021-07-26 조회수 677

배우 이병헌이 이름만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이름만으로도 무거운 존재감을 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배우 이병헌의 특별한 인생작들을 '스타 연구소'에서 되돌려봤다.



배우로서 작품으로 만나는 이병헌은 늘 최고였다.



장르 구분 없이 늘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 앞에 선 그는 '마스터' 속  희대의 사기꾼 '절대 악'으로 다시 한번 연기 클래스를 입증했다.



'사기꾼‘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외형 변신을 시도했고 흰머리마저 완벽하게 소화해 낸 그는 상황과 상대에 따라 변화무쌍한 면모를 드러내며 폭넓은 연기력을 가감 없이 과시했고 영화 내내 화려한 테크닉을 구사하며 '연기 9단'의 면모를 발휘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역할을 소화하면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탈한 머리와 의상에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 연기를 더해 거친 겉모습과 달리 따뜻한 정을 지닌 완벽한 '동네형'으로 변신한 것.



이병헌의 낯선 모습에 놀라고 자연스럽게 역에 녹아든 그의 너무 편안한 연기에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이어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한없이 다정한 눈빛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마음을 녹이며 그가 여전히 로맨틱한 남자 주인공으로서 유효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스무 살 차이 나는 김태리와의 애틋한 로맨스는 물론 다소 오글거릴 수 있는 김은숙 작가표 대사를 담백하게 소화하고 액션,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완벽히 흡수한 이병헌은 안방극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으며 다시 한번 '갓병헌'이라는 찬사를 끌어냈다.



'남산의 부장들'에선 실존 인물을 연기하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시 한번 완벽히 변신, 일명 눈 밑 떨림까지 연기한다는 '마그네슘 결핍'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특유의 해석력과 연기력으로 '혁명'이라는 단어가 나올 땐 불처럼 뜨겁고 과열된 충성에 내달릴 땐 아이러니하게도 한없이 차가운 얼굴인 김규평을 냉정과 열정을 번갈아가며 표현한 이병헌은 또 한 번 백상연기대상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까지 수상했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스타였던 그가 금기시된 이야기를 다룬 멜로물 '번지점프를 하다'로 관객의 마음을 뒤흔드는 연기파가 되고 변화무쌍한 간극을 자랑하는 인물로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연기를 하며 진화를 거듭했다.



하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해 할리우드에서 단단하게 입지를 굳히고 중년 가장의 쓸쓸함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깊어진 감성의 배우가 됐다.



이제는 무덤덤해질 법도 한데 여전히 작품을 만나면 심장이 뛴다는 그저 연기하는 것이 인생인 배우 이병헌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