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Oh!커피 한 잔②] 이병헌 고1때 수학여행 장기자랑 나가 브레이크 댄스 2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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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1-04 조회수 700 | |
(인터뷰①에 이어) 이병헌을 멀리서보면 사뭇 진지하고 무뚝뚝하게 보이지만 알고 보면 유머감각과 장난기도 갖춘 남자이다.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농담도 건네고 장난도 치면서 따뜻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병헌은 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가족끼리 사진을 찍는 장면이나 춤을 추는 장면을 영화 촬영 초반에 찍었다면, 고민을 많이 했을 거 같다. 수위를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몸을 사렸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초반에 분위기를 정확하게 타고 가지 않으면 자신감이 없어진다. '내가 이 수위를 넘으면 위험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에 꺼려지게 된다.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장면이나 사진을 찍는 장면이 다행히 후반부였다. 이야기와 캐릭터에 자신감이 붙은 후라서 믿음이 있었기에 밀어 부칠 수 있었다”고 코믹한 장면 연기를 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극중 조하와 진태, 인숙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은 가족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에 이병헌은 “그 사진은 제 자유포즈였는데, 조하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장면은 시나리오에도 ‘갑자기 일어나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조하’라고 적혀 있었다(웃음). 직전에 싸이의 뮤직비디오가 나왔기 때문에 (관객들이) 영화를 보다가 싸이의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저를 떠올리면 안 될 텐데라는 생각도 했었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이병헌은 영화 촬영 당시를 떠올리는 것으로 돌아와 “스태프도 되게 놀랐다. 나름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춤을 춘다는 게 쑥스러웠다. 이 나이에, 어린 스태프 앞에서 브레이크 댄스를 추다니(웃음). 생각보다 빨리 끝냈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가 전직 복서로 출연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은 서번트증후군을 앓는 동생 진태를 만난 조하가 가족의 사랑과 정을 느끼며 변모하는 과정을 담는다. 이병헌은 자신이 연기한 조하와 실제성격이 비슷한 면이 있다고 했다. 그는 “제가 봐도 조하와 닮은 구석이 있는 거 같긴 하다. 제 소속사 식구들도 영화를 보고 성격적인 면에서 닮았다고 했다. 약간 허당기 있는 면이나 조이스틱 게임을 하면 달라지는 부분이 닮았다”라고 전했다.(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purplish@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