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서로에게 닿을 지도 모를, 같은 마음들이 모여 있는 곳
제목 commentary 6 | |
작성자 : 후리지아 | 등록일 2009.04.19 조회수 6099 |
(25:02) 송 : 침대 위에 묶여 있던 그 외소한 남자가 (김과 함께) 조화성 미술감독이죠... 이 : 허... 몰랐네 김 : 정말 몰랐어요? 이 : 예, 몰랐어요.. 김 : 아주, 가장 이제 스텝들 중에서도 약간의 변태같은 느낌이 들었던....(웃음) 여기서 강호씨 얼굴이 많이 않나와서 그게 좀 아쉬워요.... (25:41) 이 : 아.. 저는 이게 첫 촬영이었던것 같애요. 김 : 파주 세트장이죠. 이 : 파주 세트장에서... 김 : 프랑스 수입사인 ARP에서 가장 좋아하는 scene이기도 해요.... 이 장면이 .. 송 : 되게 좀 stylish한 대표적인 장면이 아닌가... 김 : 아마 서부에서... 서부 영화 중에서도 실내 장면이 많이 나오는 영화 중의 하나로 기록될 것 같은데, 미술이나 조명이나 색감, 구도 이런 것들이 잘 살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송영창씨와 이병헌씨의 두 연기대결도 볼만한 것 같은데 송영창씨 연기가 워낙 힘있으신 배우여서 그 힘이 오히려 humorous하게 표현되는 그런 nuance를 가진 배우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26:33) 김 : 여기는 원래 느와르 영화처럼 조명 디자인을 좀 강하게 하려고 했었는데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색감도 많고 반사되는 광도 많아서 조명 컨셉을 좀 바꿨었죠. (26:55) 김 : 이 징면 보면 저 돈 꺼내는 함에 이병헌씨 얼굴이 비추는 것은 각을 맞출려고 애를 먹었었는데... 뭐 별것 아닌 장면일수도 있는데 저런 detail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저는 개인적으로 재밌더라구요. (27:33) 김 : 유머도 있고, 힘도 있고, 긴장감도 있고, 또 색채적인 느낌도 강했던... 이 : 그리고 이 scene은 창이한테서 다른 scene에서 볼 수 없는 약간 철학적인 부분도 있는것 같애서... 송 : 철학적인 부분이? 저는 이 scene이 되게 재밌는게 일부러 이병헌씨가 저런 바보 연기를 한 것 같은 (큰 웃음) 종이를 꺼내는데 정말 지돈줄 알고 꺼낸 것 같은... 찾고 있는 지도를 갖다 준다고 생각하고 꺼내는 그런 표정으로 읽혔는데.. 여기에 또 숨어있는 철학이.. 허허.. 이 : 김판주를 죽이고 나서 왜 음악을 틀어 놓고 혼자 하는 말들이 있잖아요. 송 : 아~~ 정 : 그 대사 참 좋아요. (28:19) 김 : 이렇게 오면은 다시 shot의 size가 바뀌는 촬영 기법으로 촬영을 했던 건데... (28:45) 김 : 원래 이 장면에서 저 뒤에 서 있는 김판주의 동상이 서로 마주보고 서 있는 것으로 할려다가 좀 너무 작위적인 느낌이 들어서 피했었죠... 이 : 어차피 여기서 대사를 또 김판주를 보면서... 김판주 동상을 보면서 하잖아요. 김 : 이병헌씨는 이런 작은 detail한 연기들.. 머리를 뒤로 샥 넘기는 거나 뭐 그런 것들이 잘 살았던것 같애요. 송 : 누구나 할 수 있는 연기라고 생각해요.. (웃음) 송 : 왜냐하면 머리가 길기 때문에 옷을 입게 되면은 되게 불편해요. 이게 detail한 연기구나... 이 : 자.. 이제부터 말을 좀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