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왕이 된 남자'이병헌,"왕과 주연배우의 공통점이란…"
KEJNEWS 1月29日(火)14時5分
【29일 도쿄=KEJ구혜진 / 사진=장동엽】배우 이병헌이 29일 유락초에 위치한 더페닌슐라 도쿄에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일본 200여 매체가 기자회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이병헌은 밝은 회색의 체크무늬 수트 차림으로 등장, 첫인사로 일본 방문은 오랜만인 데다가 영화로서 기자회견을 여는 것 역시 오랜만인 만큼, 기쁘고 설렌다며 웃음을 띄었다.
이 작품에서 이병헌은 폭군 광해군과 천민 하선 2역을 오가며 관록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 사극 연기는 이병헌의 배우 인생에서 처음이기도 하다. 그는 첫 사극이고 첫 왕 역할에의 도전인데, 그동안 사극을 기피했던 것은 아니다. 이 작품 역시 사극인 점을 떠나 이야기가 좋고 재밌었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국내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성적에서 도둑들, 괴물에 이어 3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사극 작품으로서는 1위의 기록. 흥행 요인에 대해 이병헌은 실제 역사에서 사라진 15일 간의 실록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한 점, 그리고 하층 계급인 천민 하선이 왕을 흉내 내고 그 역할을 멋들어지게 수행해내면서 보는 이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LA 프리미어 개최 당시, 전혀 문화가 다른 미국인들도 즐겨주신 만큼 일본에서도 통용되리라 기대한다. 내가 왕이 된다면 어떻게 했을까란 생각을 갖고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타인을 리드하는 역할인 왕과 주연배우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는 “모든 이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그로 인해 제한된 생활을 해야한다는 점 등 어떤 부분에서는 비슷하다. 그러나 왕이 국민들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과는 달리 배우는 남의 의견에 휩쓸리기보다는 자신의 소신을 갖고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점이 다른 것 같다”며 연기관에 대해 뜨겁게 밝혔다.
극 초반 코믹한 연기가 두드러지는 하선 역에 대해 이병헌은 “웃기고 엉뚱한 인물로 하선은 실제 나와도 비슷한 면이 많다. 기존작에서 여러분들께 보여드리지 않았던 내 내면의 새로운 모습을 하선을 통해 드러낼 수 있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병헌은 극중 의상인 광해군의 의복 전시물 옆에서의 포토타임을 끝으로 회견장을 떠났다. 이어 이병헌은 이날 오후 신주쿠 발트9에서 재팬프리미어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무대인사 및 흥행기원 조인식 등에 참석할 계획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일본에서는 ‘왕이 된 남자’란 타이틀로 2월 16일 전국 개봉
펌 : http://www.kejnews.com/sections/jnews/articles/8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