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 | 김포공항=송은주·서보현기자] 배우 이병헌을 비롯해 채닝 테이텀, 스티븐 소머즈 감독 등 영화 'G.I.조 : 전쟁의
서막'(이하 '지아이조') 팀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이번 내한은 'GI조' 월드 프로모션차 이뤄진 것으로 테이텀과 소머즈 감독은 첫번째
내한이다.
이들은 28일 오후 6시 40분 하네다발 OZ9013편을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해 7시께 나란히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일본에서 진행된 언론 시사회 및 기자회견을 마치고 곧장 방문한 터라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들은 팬들의 환호에 일일이 화답하며 월드 스타다운
매너를 보여줬다.
이병헌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그는 올블랙 의상을 선보였다. 상하의는 물론 구두와 선글라스까지 블랙으로
통일했다. 여기에 베이지색 스트로 페도라로 포인트를 줬다.
이날의 주인공은 이병헌이었다. 약 200여 명의 일본팬들은 아예 이병헌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방문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 뿐 아니라
입국장은 이병헌을 반기는 150 여명의 국내외 팬들로 가득차 한류스타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그의
태도에서도 월드스타다운 모습이 엿보였다. 이병헌은 공항을 나가는 순간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팬들의 환대에 일일이 화답했고 환호성이
커지자 약 3분간 테이텀과 함께 포토타임을 갖었다.
이병헌은 이번 영화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서 주목을 받았다. 극중 스톰 쉐도우 역을 맡은 그는 소머즈
감독으로부터 "최고의 캐스팅"이라는 극찬을 듣기도 했다.
이병헌 뿐 아니라 테이텀 역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팬들의 뜨거운 환대에
놀란 듯했지만 이내 미소를 되찾았다. 이날 그는 영화 '스텝업'를 통해 연인에서 부부로 발전한 제나 드완과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테이텀은 영화 '스텝 업' 시리즈로 스타 반열에 올라선 후 지난 2006년 선댄스영화제 특별심사위원상을 수상해 실력과 인기를 검증받은
차세대 스타다. 그는 'GI조'로 월드스타의 입지를 세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GI조'는 인류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 코브라와 최정예 엘리트 요원 지아이조의 격돌을 그린 영화다. 이 작품은 높은 완성도와 화려한
볼거리로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영화는 거물급 인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이라' 시리즈의 소머즈 감독과 '트랜스포머'의 제작자 중 한 명인 로렌조 디
보나벤투라가 손을 잡은 것. 두 사람의 만남만으로도 많은 영화팬들은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아이조' 팀은 오는 2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 등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친 후 출국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4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또 다시 프로모션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