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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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병헌과의 투어, 엘비스 프레슬리와 여행한 기분”
등록일 2009.07.29 조회수 1278

[JES 김인구] '지아이 조:전쟁의 서막'(이하 '지아이 조') 홍보차 내한한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이병헌을 미국의 전설적인 팝스타인 엘비스 프레슬리에 비유했다.

소머즈 감독은 2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지아이 조'의 기자회견에서 "공항에서부터 환대를 받았다. 한국은 에너지가 넘치는 나라"라며 "이병헌과 여행을 같이 다니니까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와 여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머즈 감독과 주연배우 및 이병헌 일행은 28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일본에서의 프로모션을 마치고 들어오는 길이었다. 공항에는 예상대로 수많은 이병헌 팬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일본에서부터 쫓아온 한류팬들이 많았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도 아침부터 일본팬들이 이병헌의 사진을 들고 입구를 가득 메웠다.

소머즈 감독은 "준비기간이 매우 짧은 영화였다. 오디션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스톰 섀도에 맞는 아시아 배우를 찾던 중 이병헌을 봤고, 그의 매력에 푹 빠졌다. 눈빛이 아주 훌륭한 배우"라고 칭찬했다.

시에나 밀러·채닝 테이텀 등 동반 내한한 동료들도 이병헌을 치켜세웠다.
금발의 미녀배우 시에나 밀러는 "영화하기 전에 이병헌에 대해 듣고 그의 영화인 '달콤한 인생'을 봤는데 연기력에 반했다"며 "그는 유머 감각이 좋고 프로정신이 투철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듀크 역으로 나온 채닝 테이텀도 "매니저가 한국사람이어서 오래 전에 '달콤한 인생'을 봤다.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스톰 섀도를 이병헌이 맡아서 아주 반가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감독과 동료배우들을 "할리우드 스타답지 않게 소박한 사람들"이라며 화답했다.

그는 "스티븐 소머즈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 영화를 설명하는 모습이 마치 동심어린 꼬마 같아서 놀랐다. 순수한 사람들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또 손색없이 해낸 영어대사에 대해 "영어를 배운 것은 18세 때부터 2년 동안이 전부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그걸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는 편"이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문적인 보이스 트레이너가 지도해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아이 조'는 8월 6일 개봉한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