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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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병헌, 감독 사모님과 달콤살벌 베드신
등록일 2009.05.14 조회수 2095

톱스타 이병헌(사진)이 첫 해외 진출작에서 농염한 러브신을 연기해 눈길을 모은다.

이병헌은 조시 허트넷, 기무라 타쿠야 등과 함께 주연한 다국적 합작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서 베트남계 프랑스 배우 트란 누 옌케와 진한 베드신을 연출했다.

영화의 6월 6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현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예고편에서 이병헌의 베드신이 나온 것.

극중 홍콩 암흑가 조직의 보스 역을 맡아 처음으로 악역 연기를 소화한 이병헌은 아름다운 연인 트란 누 옌케와 러브신을 펼쳤다. 이 장면에서 이병헌은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여자에 대한 애틋함과 함께 뭔가 아픔을 간직한 듯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강렬한 카리스마까지 풍겨낸다.

영화는 전직 경관인 조시 허트넷이 실종된 아들을 찾아달라는 사건 의뢰를 받은 뒤 홍콩으로 날아와 벌이는 이야기. 이병헌은 아들을 납치한 조직의 보스이며 기무라 타쿠야가 바로 아들이다. 이 과정에서 극중 이병헌의 연인 트란 누 옌케가 사라지고 이야기는 세 남자를 중심으로 긴박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병헌과 러브신을 연기한 트란 누 옌케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연출자이자 ‘그린 파파야 향기’와 ‘씨클로’로 유명한 트란 안 홍 감독의 부인이어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그녀는 남편의 영화에 계속 출연해 왔다.

이병헌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한 영화전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연기를 하며 가장 힘든 점으로 트란 누 옌케와 함께 한 러브신을 꼽기도 했다. 감독의 부인이라는 점이 내심 부담스러웠던 셈이다. 하지만 감독의 연출 지도 아래 프로페셔널의 면모를 잃지 않고 이병헌은 또 하나의 중요한 장면을 촬영했다.

한편 이병헌은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일본 개봉에 맞춰 27일 1박2일 일정으로 현지로 날아가 프로모션을 펼친다. 현재 그는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등과 함께 블록버스터 드라마 ‘아이리스’를 한창 촬영 중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