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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병헌 뜬다” 들뜬 일본… 10일 ‘아이리스’ 촬영차 장기체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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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3.04 조회수 1189 | |
한류 톱스타 이병헌(사진)의 힘에 일본 지방경제가 들썩이고 있다. 이병헌은 10일 출국, 일본 아키타현
에서 6년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인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을 시작한다. 이병헌이 일본에서 드라마 촬영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천 명의 현지 팬들이 그를 보기 위해 아키타현으로 모여들고 있다. 일본 팬들은 한국을 가지 않아도 이병헌을 현지에서 장기간 지켜보며 응원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잔뜩 고무됐다. 현재 아키타현의 주요 호텔과 여관, 민박집 등 각 숙박업소는 3월 말까지 빈방을 찾기 힘들 정도로 예약이 꽉찬 상태이다. 아키타현은 일본 혼슈 북단에 위치한 곳으로 겨울철 인기 관광지다. 하지만 눈이 녹는 3월은 관광 비수기인데 이번에 이병헌의 촬영이 진행되면서 성수기 못지않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아키타현에서는 이병헌 일본 팬들의 대거 방문 계획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들이 머무는 동안 쓰는 경비로 인한 경제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리스’ 제작 관계자는 “요즘 일본도 경기침체가 심각한데, 드라마 촬영을 통해 지방경제 활성화가 기대될 정도로 현지에서 관심이 뜨겁다”며 “아키타현에서는 그래서인지 몰라도 적극적으로 촬영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아키타현 뿐만 아니라 일본 지상파 방송인 TBS도 이병헌의 아키타현 촬영에 큰 관심을 보이며 지원에 나섰다. ‘한류 4대천왕’으로 꼽히는 이병헌, 배용준, 장동건, 원빈 중 한명이 일본에서 장기간 작품을 촬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많은 일본 한류 팬들은 이병헌 등 한국 스타를 보기 위해서 전세기까지 동원해 한국을 찾을 정도로 열정적이다. 이병헌이 ‘그 해 여름’을 촬영할 때도 일본 팬들은 수 백 명씩 단체로 서울은 물론 전남 순천 등 지방 촬영장까지 쫓아다니며 응원을 했다. 또한 2월 28일 도쿄에서 열린 팬 미팅 때도 2만 2000명이 모였고, 이병헌이 직접 “3월 중순부터 아키타 현에서 촬영을 시작한다”고 소개하자 환호성을 지르며 반겼다. 한편 이병헌은 ‘아이리스’ 촬영에 이어 5월에는 기무라 다쿠야와 함께 출연한 ‘나는 비와 함께 간다’가 개봉되고, 여름에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개봉하는 등 2009년 일본에서 인기가 뜨거울 전망 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