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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류스타' 이병헌 권상우 소지섭 잇단 안방 복귀, 성공 과제는?
등록일 2009.02.02 조회수 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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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올해 한류스타들이 속속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이전과 같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리스'의 이병헌, SBS '카인과 아벨'의 소지섭, MBC '신데렐라 맨'의 권상우, SBS '시티홀'의 류시원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가장 먼저 시청자들을 찾는 주인공은 2월18일 방송 예정인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 연출 김형식)의 소지섭. 총 75억원을 투입, 중국 촬영을 진행한 '카인과 아벨'은 천재의사와 그 빛에 가린 형의 병원을 둘러싼 갈등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소지섭은 이 드라마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병헌도 SBS '올인' 이후 6년 만에 '아이리스'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하반기 방송 예정인 이 작품은 첨단 스파이들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로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김태희와 이병헌의 첫 연기호흡도 관심사다.

지난해 드라마 '못된 사랑'으로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권상우는 5월 방송 예정인 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맨'(극본 조윤영, 연출 유정준)으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국내 최대 패션업계의 후계자와 동대문시장에서 옷을 만들어 팔던 청년이 우연한 기회에 삶을 바꾸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류시원 또한 4월 말 방송하는 SBS 수목드라마 '시티홀'(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로 4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

이들 대부분이 그동안 적잖은 작품을 거치며 연기력과 인기에서 어느 정도 검증을 받은 상태. 하지만 이들 한류스타들 중 어느 누구도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최지우, 송혜교 등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얻은 연기자들이 출연한 드라마가 별다른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한 데다 해외 수출만 노리고 한류스타들의 인기에 기댄 캐스팅이 실패한 예도 적잖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PD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른바 '한류스타'들의 흥행성적이 최근 저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스타 캐스팅보다는 작품 내용이나 배우 캐릭터, 연기력을 고려한 드라마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요즘의 추세"라고 전한 바 있다.

따라서 이들이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서는 작품 전체와 캐릭터에 얼마나 어우러지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스타만을 강조한 연출, 혼자만 도드라지게 튀는 캐릭터라면 요즘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할 뿐 아니라 전반적인 구성에서 납득도 시키기 어렵다.

지난해 성공한 미니시리즈인 SBS '온에어'의 김하늘이나 MBC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이 이전과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 패턴으로 시청자들에게 각광받은 것 등이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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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서윤 (c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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