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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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병헌 밝힌 ‘나쁜놈’ 고민은…“다크서클 분장 공감되세요?”(놈놈놈 탐구②)
등록일 2009.01.12 조회수 2293

[뉴스엔 글 홍정원 기자 / 사진 황진환 기자]

“눈 주위 블랙 분장, 솔직히 처음엔 거부 반응 있었어요.”

배우 이병헌이 영화 ‘놈놈놈’에서 자신이 맡은 나쁜 놈 창이의 스모키(다크서클) 분장이 처음엔 걱정됐다고 털어놓았다.

이병헌은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너무 과잉 아닌가?’란 생각에 약간의 거부 반응이 있었다”며 “현실성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이어 “다른 배우들의 의상과 분장들도 가지각색이다”면서 “모든 조연, 단역 배우까지 의상이 모두 통일성 없이 개성적이다. 헤어도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또 “의상팀이 엄청난 고생을 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영화가 현실감이 떨어져 관객들이 몰입하지 못하면 어쩌나’라며 걱정했다”며 “하지만 실제 1930년대 만주에는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무법천지, 각양각색으로 ‘놈놈놈’처럼 살았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병헌은 영화 ‘스위니 토드’의 배우 조니 뎁이 했던 악마 화장법 즉,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창이 역의 악마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눈 아래에 다크서클을 강조해 퇴폐적이고 악랄한 놈으로 보이도록 했다.

이병헌이 나쁜 놈으로 등장하는 김지운 감독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은 개봉 첫날인 17일 전국 700개 스크린에서 40만명을 동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기준)해 1,000만 신화가 기대되고 있다. 마적 두목 박창이로 변신한 이병헌의 악역 연기는 그가 영화 속에 등장할 때마다 등이 오싹할 정도로 무시무시함을 느끼게 한다. 그만큼 이병헌은 생애 첫 악역 연기가 성공적이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그 바닥 최고가 되고자 하는 박창이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살인을 밥 먹듯이 하는 악역 중의 악역이다.

이병헌 송강호 정우성 주연 ‘놈놈놈’은 1930년대 만주를 배경으로 정체 불명의 지도 한 장을 둘러싸고 쫓고 쫓기는 세 놈들의 추격전을 그린다. 송강호는 이상한 놈, 정우성은 좋은 놈으로 분했다.

(사진제공=스틸컷은 ‘놈놈놈’ 제작사 바른손 제공)

홍정원 man@newsen.com / 황진환 jordanh@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