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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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악마를 보았다’, 해외서 ‘극찬’…“충격적이면서도 뭉클”
등록일 2010.08.19 조회수 2095

파격적이고 잔인한 폭력성 때문에 두 차례나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던 김지운 감독의 영화 '악마를 보았다'가 해외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

오는 9월 개최되는 토론토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펄비는 '악마를 보았다'에 대해 "'악마를 보았다'는 명료한 누아르 스릴러"라며 "제목에 걸맞는 악마를 구현한 두 배우는 '루시퍼'다. 그들의 높은 연기력에 찬사를 보낸다"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김지운 감독은 현재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독특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감독 중에 하나임을 증명하는 영화"라며 "이 영화가 가진 영화적 깊이와 힘, 그리고 새로움에 대해 다층적인 면에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완결본을 보지 못하고 정했던 애초의 결정에 후회가 없음은 물론, 좋은 영화를 초청하게 되어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토론토영화제 측은 '악마를 보았다'의 1시간 분량 정도되는 베타 테이프만 보고 영화제 메인 섹션인 스페셜 스크리닝에 초청을 확정지은 바 있다.

또 프랑스의 배급사 ARP도 '악마를 보았다'에 대해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이미 김지운 감독의 전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프랑스에 배급한 데 이어 이번 작품 또한 시나리오 단계에서 감독과 작품에 대한 신뢰로 가장 먼저 구매를 결정했던 ARP는 "이 영화는 눈을 뗄 수 없고, 매력적이며, 충격적이고, 분노를 자아내며, 궁극적으로는 이상하게도 가슴 뭉클하게 만든다"고 엄지를 세워 올렸다.

극단적으로 호평과 악평이 엇갈리는 논란 속에 개봉 9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악마를 보았다'는 최민식 이병헌의 열연과 김지운 감독의 슬프고 지독한 복수를 그린 연출이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