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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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놈놈놈' 이병헌 의상, 용산CGV 전시중 도난
등록일 2009.01.19 조회수 1571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하 '놈놈놈'/감독 김지운)에서 '박창이' 역을 맡았던 배우 이병헌의 영화 속 의상이 도난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멀티플렉스극장 용산 CGV 6층에 전시중이었던 이 의상은 투명 아크릴박스 안에 마네킹에 입혀져 있어 관객들의 촬영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주연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 영화 속에서 실제로 입었던 의상이 나란히 전시돼 있었는데, 지난 23일 새벽 아크릴 박스가 깨진 채 이병헌의 의상만 감쪽같이 사라진 것.

CGV 측에 따르면 이병헌이 마적단 두목 박창이 역을 맡아 입었던 검정색 수트와 검정색 조끼, 흰색 셔츠 등이 없어져 관할 경찰서에 도난 신고를 했고, CCTV 테이프도 건넸다.

이 의상은 '놈놈놈' 제작사로부터 기증받아 전시중이었던 실제 배우들이 촬영중에 입은 진품으로, 전시가 끝난 뒤에는 관객 대상으로 경매행사를 진행해 불우이웃 돕기 모금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30년대 만주에서 지도를 둘러싸고 쫓고 쫓기는 세 놈들의 추격전을 그린 '놈놈놈'은 제작비 200억원이 투입됐으며, 7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