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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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서로에게 닿을 지도 모를, 같은 마음들이 모여 있는 곳

제목 commentary 7
작성자 : 후리지아 등록일 2009.04.19 조회수 5747
 

(29:35)


정 : 저는 저 기어가는 연기가 정말로 굼뱅이가 기어가는 것 같은...


김 : 원래 저 장면은 시나리오에 있었던 것은 아니고 현장에서 생긴 idea인데 저 캐릭터가 워낙 비열하고, 추악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워낙 또 매판 자본가고 매국노로 나와서 추악한 생의 마감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30:16)


김 : 이거는 음악을 틀어 놓고 원래 저 음악을 현장에서 틀어 놓고 촬영을 했었지요. ‘Moonnight Serenade .........' 인가요?


이 : 진짜 저 음악으로 결정이 날 줄 몰랐는데... 워낙 저작권이나 그런 것들이 복잡해서.. 다른 음악으로 교체한다고 그랬었는데 결국에는...


김 : 이 음악은 비슷한 음악으로 작곡도 해 보고, 그 시대의 음악을 써 보기도 했는데 moonnight serenade 이 음악이 이 장면에 잘 맞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무리를 해서 저작권비를 주고 그래서 해결을 했지요. 그 지나간 시절의 향수 같은 것들.. 좋았던 시절들의 느낌을 전달하는 것 같애요. 어떤 인류가 현대로 이행하면서 개화되고 그런 것들.. 여러 그런 삶의 유희적인 요소들.. 오락적인 요소들이 막 만개할 때.. 그런 느낌들이 좀 들어서...


이 : 그런 것도 있지만 굉장히 scene이 주는 잔혹함하고는 약간 상반되는 그런 분위기의 음악이라 그런 분위기들이 좀 재밌었던것 같애요.


(31:42)


김 : 저 다이아몬드를 감추는 창이의 비굴한 표정...


이 : 아무나 할 수 있는 연긴데요 뭐...


송 : (웃음)


김 : 또 이 대화도 창이가 style이 구기는... 가오가 떨어지는.. 내 이름 창이라는거 안다고 그러는데 약간 ‘쩝’하는 표정... 그러다가 갑자기 난데없이 ‘귀시장은 뭐야?’ 이런 뉘앙스들을 잘 찾았던것 같애요.


(32:24)


송 : 드라마에 마동석씨.. 지금 대사 하시는 분..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시는...


김 : 캐릭 같은 것들이 재미있게 잘 살은 캐릭터 중의 하나에요. 


정 : 저 분장하시고 대기할 때 엄청 고생스러워 하시던 생각이 나네요.


김 ; 저 너무나 힘들고 그랬던... 이건 촬영부였죠.. 우리 스텝 중에 저런 귀시장이나 창이파나 삼국파에 나올 법한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중 한 명 이었어요.. 지금 첫 장면에 나왔던...  (33;28) 이것도 애초의 구도대로 잘 구현되었던 공간 scene 연출이었던것 같애요. 저 코끼리 하나 갖다 놓고 불상 하나 갖다 놓는 것 때문에 다소 평범해 질 수 있는 공간인데 무척.. (송 : 비약이 컸던것 같애요.) 그런거 하나 첨가 하면서 scene이 비약적으로 확 변화되고 비약되는 순간들을 경험했던...


송 : 약간 무국적이고 좀...


(33:28)


김 : 그 당시 사진자료나 이런 것들을 보면... (33:32) 이 분이 이디오피아 분이어서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대사가...


이 : 자막을 그렇게 깔아 놓은걸 보고 정말 많이 웃었었는데...


김 : 귀시장의 약간 험한 분위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저런 장치들.. 인물들을 좀 많이 해 놨었고..


정 : 이게 이제 중국 다녀와서 찍은 건가요? 이거는?


김 : 이거는... 중국 다녀와서 찍은 거지요.


(34:9)


김 : 이것도 많이 웃던 장면 중의 하나 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