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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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서로에게 닿을 지도 모를, 같은 마음들이 모여 있는 곳

제목 commentary 8
작성자 : 후리지아 등록일 2009.04.19 조회수 5760
 

(34:24)


김 : 여기가 중국인줄 아는 사람들도 되게 많더라구요. 뒤에 카메라 boom up 되었을 때, 처음에 귀시장 입구에.. 뒤의 배경들을 다시 CG로 다시 큰 전기탑, 송신탑들인가요? 그런 것들이 있었는데 다시 지우고...


송 : 미술을 잘 했어요...


김 : 그래서 그런 것들을 인정 받아서 올해 조화섭 미술감독..  큰 영화제 미술상을 다 석권하는...


송 : 상도 많이 받고 아주 경사스럽고..


(34:59)


송 : 촬영 감독님... 우리 이모개 촬영감독님.. 또 이렇게 고생한 만큼 또 상도 많이 받고 그래서 기뻤던 기억이 나요..


김 : 외국에서도 상 받고


정 : 세 네 개 받으셨지요?


김 : 그랬을 거예요.


송 : 그 만큼 고생들 했으니까.. 그치요? 열심히들 하고...


김 : 승수씨의 저 캐릭터가.. 아까 병헌씨도 얘기했지만 정말 저렇게 그.. 대책 없고, 나름 잔머리 굴리고, 이런 인물을 표현하는 그것이 꼭 류승수씨 캐릭터는 아니지만  잘 표현한것 같애요. 궁합이 강호씨랑 잘 맞았던것 같애요. 싱거운 어떤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36:00)


송 : 뒤에 계신 할머니도 참 casting이 아주... 원래 연기자 분은 아니시지요?


김 : 아니 extra처럼 또는 단역같은 거 광고 같은데 조금씩 나오시는데 저 할머니의 손녀가 cafe인가 어디에 글을 올린걸 한 번 본적이 있었어요. 되게 자기 기분 좋았다고.. 할머니 나올 때 많이 반응들이 재밌고 좋으니까.. 놈놈놈 cafe에 글을 올렸던 기억이 나요.


이 : ‘달콤한 인생’에서 나오셨던 그 분 인가요?


김 : 아니요. 그 할머닌 또 다른 할머니예요. 원래 몇 분 할머니 casting을 놓고 고민했었는데 다른 분들은 연기를 연기 처럼 하시는 분들 이어가지고...


(36:50)


송 : 저런 할머니, 딱 저런 분.. 옛날 시대에.. 그치요? 계실 법한 그런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37:03)


김 : 강호씨 지도도 거꾸로 보여 주면서 할머니한테...


(37:12)


김 : 여기서 이제 불어.. 엉터리 불어를 할 때 블란서 사람들이 되게 반응이 좋았어요.


송 : 은근히 걱정을 했었는데... 왜냐하면 ‘저게 무슨 소리지?’ 이렇게 되면 안되잖아요.. 그치요? 아.. 자기들 말인데 엉터리구나.. 이런 느낌이 들어야 되는데


김 : ‘쥬땜므아 롱쁘리(Je T'Aime, Moi Non Plus)’라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Gainsbourg & Jane Birkin의 노래 제목예요.. 원래..


송 : 아~~


김 : 말은 이렇게.. 말이 ‘사랑하는 더 이상’ 뭐 이런 말인가? 관객들 중의 일부는 이 영화에서 가장 센 분은 저 할머니가 아닌가.. 이 장면을 놓고... 저런 총알이 빗발치는 곳에서도 꿋꿋이 주무시는.. 저런 와중에서도 서로 할매를 챙기는 저 캐릭터들에 느껴지는 정감이 잘.. 그런 의도로 했고 뭐 그런 것들이 잘 살았던것 같애요. 저렇게 총알이 빗발치는 곳에서 가위와 칼을 들고 설치는 류승수씨의 캐릭터가 참 어처구니가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