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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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ommentary 22
작성자 : 후리지아 등록일 2009.04.19 조회수 5804
 

(1:29:08)


정 : 그리고 이 장소에서의 episode가 있지요.. 삼자 대면...


김 : 그것도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장면 중의 하나예요.


이 : 원래는 세 사람이 사실 영화 중간에 저렇게 한 번 만나고 마지막에 또 한 번 만나게 되는..


정 : 이 장소에서요...


이 : 너무나 큰 결정을 내리시고 삭제를 해 버리셨으니...


정 : 촬영을 3일 진행했었나요? 이틀 진행했었나요?


김 : 3일 정도 했었죠.


정 : 3일 진행하다가 이제 바꾸기로 마음 먹었죠.


김 : 그러니까 막 몰아칠때 몰아서 가야 되는.. 그런 호흡과 흐름을 계속 찍으려고 생각하니까... 물론 찍힌게 좀 아깝긴 했는데 과감하게... 내 무덤 내가 파는 짓이긴 하지만...


(1:30:03)


김 : 어쨌든 여기서 빠르게... 빠른 시간.. 빠른 timing에 대평원 추격 scene으로 넘어갔어야 됐기 때문에...


정 : 어우~ 폭발이 엄청났었어요...


김 : 저기 정말... 이모개 촬영감독 얼굴에 화상을 입을 정도로 엄청난...


정 : 강호형이 밀린게 실제로 밀린거잖아요?


김 : 예, 저 폭발력 때문에... 나오는 열기와 공기의 순간적인 압축과 팽창 때문에...


(1:30:39)


정 : 여기서 넘어지고 폭파되는 것 옆에 말은... 쓰러지는 말들은 다  dummy인형이죠..


김 : 예.. 섞었죠... dummy도 있고, 진짜 말도 있고... 그런데 영국에서는 워낙 승마가 발달된 나라고 말을 애호하는 단체들이 많아서 여기 나오는 말을 학대하는.. 동물을.. 특히 말을 학대하는 장면에 claim이 많았던... 실제로 영국 version은 대평원 scene에 몇 초가 좀 부족해요. 결정적으로 말이 부상당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장면은 1~2초씩 cut를 했어요. 영국 version은 조금 다를 거예요.


이 : 어우... 그렇게 타협을 하셨어요?


김 : 개봉을 못한다니까... (웃음) 그래도 영국 version도 실제로 그렇게 차이가 없더라고.. 거의 그대로... 입힌 음악에 손상이 안될 정도 였으니까... 전체 분량은 한 2초정도 됐을 거예요.


정 : 대평원 scene..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한국 영화에서 또 어떤 영화가 이런 scene을 구현해 낼까요...


김 : 네.. 어떤 그런 야심을 가지고 찍은 장면인데..  (1:32:12) 저런건 이제 dummy가 쓰러지고 말이 일어나는 장면이죠.


정 : 실제적으로 말한테 심각한 가해는 않했어요.




김 : 그리고 워낙 말을 stunt 하는 team들이 ‘애마사’ 말 그대로 말들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1:32:38) 여기서 대 chaos가 일어나길 바랬죠.


정 : 여기서 이제 이 추격 scene 촬영 기간이 두 달 정도 됐었죠.


김 : 어.. 그랬던것 같애요.


이 : 워낙 찍어 놓은 것들이 많아서 제 생각에는 ‘놈놈놈2’를 만든다고 하면 저런 장면은 다시 찍을 필요가 없을것 같아요.


정 : 쓰지 않은 cut들 갖다가 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