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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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ommentary 23
작성자 : 후리지아 등록일 2009.04.19 조회수 5625
 

(1:33:12)


김 : 저 일본 배우분들... 두 분 다 제일교포기는 하지만 영화의 한 쪽에 무게를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던것 같아요. 무게가 많이 나가진 장치가 또 나오네. (1:33:28) 난 이 장면이 좋더라구.. 난 이 장면이 약간 흥분이 되기 시작해..


이 : 그게 아마 길금성씨가 말을 타는 열연을 해서 더 그럴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창이파나 삼국파를 다 통털어서 배우들 중에 제일 말을 잘 control하고, 말하고 가깝고, 정말 말을 잘타고 그런 친구가 없었던것 같아요. 그 친구만 말을 잘 탔는데 많이 잘려서 좀 안타깝지만...


김 : 그런데 뭐 금성이는 말을... 잘린것도 없어. (1:34:09) 그렇게 따지면 이 정동우씨의 몹쓸 연기를 지금...


(1: 34:18)


정 : 이 때 action team 들의 고충이... 말에서 떨어지면 부상을 안입기 위해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굴러야 되잖아요... 그런데 저기 지형이 약간 powder같은 흙이잖아요.. 그래서 그냥 박히잖아요...


김 : 꽂히지 그냥.. 그래서 상처 보다는 오히려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았지...


정 : 예.


(1:34:44)


김 : 이런 말과 차와 변종 오토바이와.. 이런 느낌들이 약간 postmodern한 느낌을 주는것 같아요.


(1:35:00)


이 : 저는 맨 처음에 의상과 make up 분장 meeting 때 사무실에서 배우들하고 의상 입어 보고, 분장 해 보고, meeting 하면서 처음에 'Mad Max'같은 분위기를 느꼈어요. 그래서 이 영화를 내가 잘 선택한게 맞나...


(1:35:22)


김 : 이것 보면서 reference로 했던 것들이 ‘Ben Hur' 'Mad Max' 'Bullitt' 같은 analog style로 만든 영화들... 매번 얘기를 하지만 아무리 'Matrix'나 'Island'의 cg 추격 scene들이 좋기는 하지만 이렇게 생(生)자로 하는 추격 scene 만큼 powerful 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그만큼 줄 수는 없어서...


정 : 그렇지요... 물리적 충돌의 힘이 전달되니까...


김 : 우리가 다 정말 말과 사람이 부딪히면서 찍은 장면들이지만... 하여튼 그런 기운이 잘 나와서... 어쨌든 감독이 아무리 냉정하게 생각하더라도 나는 이 장면을 볼 때마다 고생도 많이 하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 추격.. 대 평원 scene이 길다고 느끼지 않거든.. 매번.. 다소 어떤 분들 중에서는 이게 좀 길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것 같아요. 확실히 만든 사람과 그냥 결과를 보는 사람과의 차이와 gap이 이런데서 있는것 같더라구..


이 : 워낙 많이 고생하고, 많이 찍었으니까 또 그런 부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1:36:38)


김 : 네.. 우리 영화 중의 highlight 중의 하나죠.. 도원의.. 많이 인구에 회자되었던...


정 : 이 음악이 꽤 또 인기를 얻었죠.


김 : 한 때... 저 말 타고 달리면서 장총을 돌리는 shotgun을 돌리는...


정 : 저건 사실은 진짜로 안돌리려고 했어요.


김 : 저거에 대한... shotgun에 대한 episode가 되게 많지, 사실은... 저게 너무 위험하고 힘드니까 저걸 가짜 총으로 했다가 가짜 총이 너무... 말이 빠르게 달리니까 가짜 총이 막 휘어질 정도가 되서 내가 약간 ‘뭐 그럼 그만두지..’ 했더니 도원이 우성씨가 불끈.. ‘욱’하는 기분에 저걸 진짜로 돌린 거예요.


정 : 그런데 캐릭터를 완성하는데 필요한 행위였던것 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