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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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서로에게 닿을 지도 모를, 같은 마음들이 모여 있는 곳

제목 commentary 24
작성자 : 후리지아 등록일 2009.04.19 조회수 5843
 

(1:37:42)


김 : 야.. 이 장면도 사실은 camera가 말 발굽에 치일뻔 했던...


(1:37:54)


김 : 내가 계속 그런 상황에서도 좀더 막... 


(1:38:00)


김 : 네.. 저 장면.. 강호씨가 직접 stunt를 한거었죠. 그 때 다리 다쳤었잖아요..


송 : 네..


김 : 촬영 때문에 그런게 아니라 축구 때문에...


송 : 공을 차다가 다리를 다쳐가지고... 그 다음 날...


(1:38:19)


김 : 이 장면에 이.. 요 장면이 들어가서 막 보여지는 어떤 spectacle한 action에서 이렇게 살려고 발버둥치는 action으로 넘어가는... 그런게 들어가서 난 이 장면을 되게 좋아해요. 막 정말 그냥 보여지는 어떤 spectacle한 show적인 action에서 여기서 생존을 위한 action으로 넘어가는 단계여서... 도원 나올 때는 멋.. 이런 것들이 있지만 태구 나왔을 때는 생존을 위한 action들 때문에 더 이야기가.. 그림들이 풍성해 졌던...(1:38:53) 난 이 장면도 좋아.. 너무 그렇게 내가 찍은 장면들에 애정 표현을 너무 과하게 했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우리가 이 영화를.. 특히 내가 이 영화를 처음 만들 때 이런 장면을 만들고 싶고, 또 이런거 한 번 해 보고 싶어서... 그런 roman이 있어서..(1:39:10) 이런 역주행 장면은 거의 없었던것 같은데.. 다른 서부영화에서도.. 


정 : 저 때...


김 : 저거 되게 위험했지...


정 : line을 guideline을 쳐 놓긴 쳐 놓았었는데...


김 : 아.. 위험하지요...


(1:39:24)


김 : 이거는 실제 말과 dummy를 섞은 것도 있었고, (1:39:27) 이거는 dummy였고.. 말 치고 가는 거는... 아까 자빠지는 거는 진짜 말이었고....


(1:39:37)


김 : 도원이 완전히 섬멸하는 그런 대목이었어요.


(1:39:49)


김 : 이 때 병헌씨는 홍콩과 중국을 왔다 갔다 하면서 너무 힘들게 찍었었죠.


이 : 그래서 영화 보면서 이쯤에서 제가 감독님께 그랬을 거예요.. “제가 이 영화에 나오나요?”


김 : 그것보다 더 재미난 episode는 이걸 보고 있던 병헌씨가 “도대체 난 어디 가 있는 거냐?” 그러니까 누군가 “그 때 형 홍콩에 있었잖아요..”


(1:40:23)


김 : 이제 장취의 장렬한 최후가... 저 장취를 태운 말이 워낙 장취 더리걸이 몸무게가 나가니까 나중에 몇 번 안뛰는데 얘가 힘이 들어서 거품 물고, 관절염 걸리고 그랬어요. 워낙 말을 압도를 하니까, 말이 사람을 어쩌지를 못하니까...


정 : 무게를 감당하기 힘든거지요.


김 : 조금만 꺾어도 말 머리가 확확 돌아가고...


(1:40:56)


정 : 저는 이 cut를 찍는데 옆에서 보는데 정말... 아.. 제일 불안했어요. 무슨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김 : 저걸 저걸...


정 : 저걸 다 실제로 했습니다.. 배우가... 병헌이형도 들어가 있고.. 강호형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