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것만이 내 세상> 알고 보면 더 재밌다 | 웃음과 감동에 얽힌 비하인드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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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8-01-17 조회수 678 | |
이병헌과 박정민, 윤여정이 출연한 <그것만이 내 세상>이 1월 17일(수) 개봉했다. 해체되었던 가족의 결합을 통해 결핍이 많은 사람들의 행복찾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다. 웃음부터 눈물과 감동까지 극 중 인물들의 희로애락이 뿜어내는 에너지가 강력하다. <그것만이 내 세상>에 얽힌 10가지 뒷이야기를 모았다.
주인공 김조하(이병헌)는 한때는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오갈 데 없어진 한물간 전직 복서다. 단순한 성격에 속정이 깊고 마음도 여리다. JK필름은 신선한 캐스팅을 위해 코미디에 거의 출연하지 않았던 이병헌에게 김조하 역을 제안했다. 윤제균 감독은 “처음에는 ‘이병헌이 이걸 하려고 할까?’ 싶었다. 근데 이병헌 본인이 원래 김조하 같은 성격이라고 하더라. 허당기도 있고 사람이 생각보다 되게 웃기다. 약간 아줌마 같은 스타일이다”라며 배우 아닌 인간 이병헌과 제일 비슷한 캐릭터라고 말했다.
# 윤여정의 첫 사투리 연기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윤여정은 52년 배우 생활 처음으로 경상도 사투리에 도전했다. 그는 “연기를 너무 오래 했다. 빠질 건 매너리즘 밖에 없더라. 그래서 사투리를 써보려 했다”라며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 “사투리가 그렇게 어려운 건 줄 몰랐다. 내가 그 지방 사람이 아니지 않나. 흉내만 내서는 안 되는 일이더라.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다시 서울말을 할까 생각했다”라며 뒷이야기를 언급했다.
# 박정민은 아빠 옷을 입고 촬영했다 극 중 오진태가 입고 나오는 알록달록한 옷들은 박정민 아버지의 소장품이다. 박정민은 “오진태가 엄마가 옷을 입혀준 초등학생처럼 보이길 바랐다. 그런데 피팅 때 준비된 의상을 입어보니 너무 새 옷 같더라. ‘어떻게 하지’ 하다가 우연히 안방에 있는 장롱을 열었는데 천국이었다. 컬러풀한 티셔츠들이 쫙 있었다. 아버지가 안 입으시는 옷들이었다. 몇 벌 가져가서 감독님께 보여드렸더니 ‘괜찮다’라고 하셨다”라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 윤여정은 대본을 30페이지만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 극 중 김조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홀로 성장한 인물이다. 때문에 음식만 보면 최대한 많이 먹어두려고 하는 성향이 있다. 김조하가 햄버거를 먹는 장면이 유독 복스럽게 느껴지는 연유다. <내부자들>의 라면 먹는 신 못지않게 인상적이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평소 내가 먹는 모습과도 비슷한 장면이다”라고 말했다.
# 박정민은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박정민은 <그것만이 내 세상> 촬영 이후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언론시사회에서 그는 “서번트증후군 혹은 저희와 다른 세상을 사는 분들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취지로 봉사활동을 갔었다. 오해가 생길 수 있어 밝힐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그쪽에서 연락이 와서는 그분들과 함께 있었던 걸 이야기하는 게 더 감사한 일이라고 하시더라”며 봉사활동을 공개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성선해 기자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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