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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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서로에게 닿을 지도 모를, 같은 마음들이 모여 있는 곳

제목 commentary 28
작성자 : 후리지아 등록일 2009.04.19 조회수 5637
 

(1:56:10)


정 : 이 윤태구가 이제 손가락 귀신.. 그런데 진짜 손가락 귀신이었어요? 윤태구가?


(1:56:58)


이 : 저런... 태구한테 당하다니... 그 이상한 태구한테 당하다니... 영화가 사실은 말이 약간 안되는 부분들이 있어요..


정 : 큰 사고를 당했을것 같애요. 저 이후에 태구가...


김 : 나도 힘들었다고...


송 : 벼락을 한 번 맞은 것 같애요. 그동안 살아오면서...


(1:57:54)


김 : 많은 사람들이 태구의 이 웃음에 많이 섬칫하다.. 섬뜩하다는 얘기를 많이 했고, 또 그에 대꾸하는 박도원의 cynical한 냉소적인 대사의 대꾸도.. 그런 것들이 있어서 정말 이 세 사람이 누가 누굴 쏠지 모르겠다... 하는 구도들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됐던 대사와 shot과 angle들 이었어요.


정 :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기억이 완전 다른거죠.


(1:58:56)


정 : 장면 장면마다 새록새록 다 기억이 나네요.


김 : 이 장면도 홍콩에 가 있는 바람에 연출부가 대신 찍었던...


이 : 어쩐지 발이요... 저 발을 볼 때마다 왜 저렇게 연기를 했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 : 이병헌씨를 늘 대신하는 연출부가 한 명이 있었어요.. 나중에는 본인이 창인줄 알더라구요.. 그걸 지나서는 본인이 이병헌인줄 알더라구요.. 나중에는...


김 : 나중에는 말도 안듣더라구...


(1:59:26)


김 : 이 장면... cannes 영화제 포스터로 썼던... 삼각 대결 구도였죠. 포스터가 아주 멋지게 나왔던...


(1:59:47)


김 : 이거는 좋은놈 나쁜놈... Sergio Leone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삼각... 그러니까 Sergio Leone의 영화가 가장... 여태까지 없었던 action을 보여줬던 삼각 대결이었던것 같애요. 지금은 이제 서부 영화의 전설이 되버린 그런 구도죠. 처음으로 세 사람이 결투하는 그런 장면을 만들어낸... 아니 그걸 가장 강렬하게 표현했던...


(2:00:35)


정 : 이거.. full shot이 작업이 참 만만치 않았던 작업이었는데 timing이나 피탄 터지는거나 총 발사되는 것들이나 이런 것들이 되게 운좋게 잘 맞았던것 같았어요.


김 : 참 달파란 장영규씨가 대단한게 갑자기 이렇게 불균일적인 음악을 과격한 음악을 집어넣어서 이상한 감정을 높이는데 참 천재적인것 같아요.. 그런걸 보면.. 음악 쓰는걸.. 만드는걸 보면...